핵심 요약
- 하체 근력운동 자체를 무릎에 해로운 운동으로 볼 근거는 부족하며, 증상이 있어도 적절한 저항운동은 통증과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레그프레스는 깊은 무릎 굽힘에서 슬개대퇴관절 부담이 커질 수 있어, 통증 없이 정렬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시작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 무릎이 발끝을 넘지 않게 하는 단일 규칙보다 통증, 가동범위, 중량, 동작 통제력, 다음 날 반응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레그프레스 등 하체 운동은 무조건 피하기보다 통증이 악화되지 않고 정렬과 동작 통제가 유지되는 범위에서 조절해야 합니다. 통제 가능한 중량에서 시작해 서서히 조절하는 편이 현재 근거에 더 맞습니다. ‘무릎이 발끝을 넘으면 안 된다’는 한 가지 규칙보다 깊이·부하·정렬·회복 반응을 함께 보는 것이 실제 판단 기준입니다.
이 글에서는 레그프레스의 깊이와 중량을 어떻게 조절할지, 어떤 신호가 운동량을 줄이라는 뜻인지, 무릎 운동을 계속해도 되는 상황과 평가가 필요한 상황을 구분해 설명합니다. 주로 건강한 20~30대 운동자를 염두에 두되, 무릎 통증이나 질환이 있는 성인에게도 적용 조건을 나누어 제시합니다.
하체 근력운동 자체가 무릎에 해롭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레그프레스에서는 깊은 굽힘과 큰 부하를 처음부터 함께 선택하기보다, 무릎과 골반을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한 요소씩 늘리는 접근이 합리적입니다.
무릎 보호의 첫 기준은 ‘운동 회피’가 아니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 4,289명을 포함한 46개 연구의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에서는 저항운동이 비활동성 대조군과 비교해 증상, 기능, 하지 근력을 개선했습니다. [S1] 이는 건강한 젊은 성인의 부상 예방을 직접 입증한 결과는 아니지만, 하체 근력운동을 무릎 건강에 일률적으로 해로운 것으로 볼 근거가 약하다는 점은 보여줍니다.
다만 근거의 중심이 무릎 골관절염 환자 연구라는 점은 분명히 해야 합니다. 통증이나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같은 효과와 위험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 근거만 놓고 보면 ‘무릎을 아끼려면 하체 운동을 중단한다’보다 ‘부하와 범위를 조절해 근력을 유지한다’가 더 타당합니다.
레그프레스에서 먼저 조절할 것은 깊이와 중량이다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한 생체역학 연구에서 레그프레스의 슬개대퇴관절 반응력과 스트레스는 무릎을 60도·90도 굽힌 조건에서 0도·30도보다 크게 측정됐습니다. [S2] 따라서 무릎 앞쪽 통증이 있거나 회복 중이라면 깊은 가동범위와 큰 중량을 동시에 시작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이 결과는 한 번의 동작에서 관절에 작용하는 힘을 측정한 연구입니다. 특정 깊이가 곧바로 장기적인 연골 손상이나 부상을 일으킨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깊이를 영구적으로 제한하기보다, 통증 없이 골반과 허리 정렬을 유지할 수 있는 깊이를 출발점으로 삼고 점차 넓히는 방식이 적절합니다.
발 위치도 마찬가지입니다. 발을 어디에 두면 모든 사람의 무릎이 안전해진다는 단일 공식은 제시하기 어렵습니다. 장비 형태, 개인의 고관절·발목 가동성, 무릎 굽힘 각도와 중량이 서로 영향을 주므로 발끝보다 동작 전체를 확인해야 합니다.
동작 중에는 네 가지를 확인하세요

- 무릎을 굽힐 때 통증이 커지지 않고, 시작한 가동범위 안에서 움직입니다.
- 골반이 말려 허리가 둥글게 되기 전에 깊이를 멈춥니다.
- 무릎이 안쪽으로 무너지거나 반동으로 반복되지 않도록 중량을 낮춥니다.
- 무릎을 끝까지 튕기듯 잠그지 말고, 전체 동작을 일정하게 통제합니다.
- 다음 날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통증·붓기·뻣뻣함이 생기면 다음 운동의 범위나 중량을 줄입니다.
이 항목들은 특정 자세가 손상을 직접 일으킨다는 임상적 인과관계보다, 통증과 통제력에 맞춰 운동을 보수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기준입니다. 미국정형외과학회는 5~10분의 저충격 준비운동 뒤 무릎 강화운동을 천천히 시작하고, 근력이 좋아지면 반복 수나 중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도록 안내합니다. 운동 중 심한 통증이 있거나 운동 후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있으면 중단하고 과부하 가능성을 살펴야 합니다. [S3]
‘무릎이 발끝을 넘지 않게’보다 중요한 판단 순서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오는지 여부만으로 운동의 안전성을 판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연구는 무릎 굽힘 각도와 외부 저항에 따라 슬개대퇴관절 스트레스가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무릎 위치 하나를 보편적인 금지 규칙으로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S2] [S3]
- 먼저 운동 중 통증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그다음 골반, 허리, 무릎 정렬을 유지할 수 있는지 봅니다.
- 현재 중량에서 반동 없이 반복을 통제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 운동 다음 날 일상생활이 평소처럼 가능한지 살핀 뒤, 괜찮을 때만 깊이 또는 중량 중 한 가지를 늘립니다.
세트·반복 수·주당 빈도도 모든 사람에게 맞는 최적값이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무릎 골관절염 저항운동 연구에서 2~3세트, 8~12회, 주 3회 같은 처방이 흔했지만, 특정 용량이 최선이라고 확인되지는 않았고 최근 메타회귀에서도 총 운동량과 통증·기능 변화 사이의 뚜렷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S4] [S5] 따라서 숫자를 고정하기보다 수행 품질과 회복 반응을 우선하는 편이 낫습니다.
오늘 운동에서 적용할 현실적인 기준
레그프레스를 시작하거나 다시 시작한다면 먼저 가벼운 준비운동을 하고, 허리와 골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얕은 범위에서 몇 차례 동작을 확인하세요. 그 범위에서 통증과 무너지는 정렬이 없다면 중량이나 깊이 중 한 번에 한 요소만 조금씩 조절합니다. 다음 날 통증·붓기·뻣뻣함이 일상생활을 방해한다면 같은 조건을 반복하지 말고 범위 또는 부하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중 심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운동 후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붓기가 생기면 운동을 계속 밀어붙이지 말고 의료진이나 물리치료사에게 평가를 받으세요. 가벼운 불편감은 운동 중 커지지 않고 동작을 방해하지 않으며 움직임과 회복이 유지될 때에만, 운동 조건을 낮춰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편감이 커지거나 운동 후 움직이기 어려워지면 운동을 중단하고 의료진이나 물리치료사에게 평가를 받으세요. 개인의 무릎 손상 이력이나 진단이 있다면 이 일반 기준보다 개별 평가가 우선입니다.
하체 운동의 목표가 수행 능력과 회복이라면, 무릎 보호는 ‘깊이를 피하는 기술’이 아니라 현재 감당할 수 있는 부하를 정확히 찾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레그프레스뿐 아니라 스쿼트나 런지에서도 같은 원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양발 운동과 싱글레그 운동의 차이가 궁금하다면 양발 운동과 싱글레그 운동의 선택 기준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오늘의 선택
오늘 레그프레스를 한다면 5~10분 준비운동 후, 통증과 정렬 문제가 없는 가동범위에서 시작하세요. 중량과 깊이를 동시에 늘리지 말고, 다음 날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통증·붓기·뻣뻣함이 없을 때만 한 가지 요소를 조절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레그프레스에서 무릎이 발끝을 넘으면 안 되나요?
Q. 무릎이 아프면 레그프레스를 완전히 쉬어야 하나요?
항상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근거에서는 운동을 일률적으로 중단하기보다 통증이 없는 범위와 낮은 부하로 조절하는 방향이 더 타당합니다. 다만 심한 통증이나 운동 후 움직이기 어려운 통증이 있으면 중단하고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S3]
Q. 레그프레스는 깊게 할수록 무릎에 해로운가요?
깊은 무릎 굽힘에서는 슬개대퇴관절 반응력과 스트레스가 더 크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일 생체역학 연구 결과만으로 특정 깊이가 장기 손상을 일으킨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통증 없이 정렬을 유지할 수 있는 깊이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S2]
참고문헌
- Dose-Response Relationships of Resistance Training in Adults With Knee Osteoarthr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ubMed / Journal of Geriatric Physical Therapy (2023-09-29).
- Biomechanical considerations in patellofemoral joint rehabilitation. PubMed /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1993).
- Knee Exercises.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OrthoInfo (확인 가능한 페이지에 별도 발표일 미표기).
- The Role of Resistance Training Dosing on Pain and Physical Function in Individuals With Knee Osteoarthritis: A Systematic Review. PubMed / Sports Health (2019-12-20).
- Association Between Prescribed Dosage of Resistance Exercise and Change in Pain and Physical Function in Knee Osteoarthritis: A Systematic Review With Meta-Regression. PubMed (2025).
자료 확인일: 2026-09-04